새 정부 첫 부동산 대책 효력이 다한 모양새다. 대책 발표 후 잠시 주춤하던 집값이 3주 만에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단속을 피해 몸사리기에 들어 갔던 공인중개사들도 본격적인 영업을 재개하고 나섰다. 

이와 동시에 서울 재건축의 대명사격인 강남 대치동과 서초 반포동의 아파트 매매 가격도 기존 시세를 회복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상승압박에 아파트 분양시장도 희소성이 높아진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다시 높아질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과 달리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다시 급상승 중이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이한 수요 증가"




금리 상승기에 부담을 가진 수요자들이 환금성이 좋은 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시장에 반영된 것이며, 1~2인 가구 세대를 반영한 정부정책 어느장도 영향을 미친 결과이다.







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전날 실시한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23.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중 최고 경쟁률을 보인 건 전용면적 59㎡ 주택형이다. 전용 59㎡A타입은 31가구 모집에 3000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경쟁률 96.8대 1의 높은 인기를 보였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 재개발 단지인 ‘인덕 아이파크’는 평균 3.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는데, 전용 59㎡B타입의 경우 24.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 분양 관계자는 “신혼부부나 아이가 없는 가정이 소형면적으로 몰려 경쟁률이 높아진 것”이라면서 “예전과 달리 소형에도 실용적인 실내공간을 앞세운 설계가 적용되기 때문에 굳이 큰 평형을 청약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기에 환금성이 높은 것도 장점"




특히 전용 85㎡ 이하의 작은 아파트들은 시장 불황기 뿐만 아니라 요즘같이 금리 상승기에 환금성이 높은 것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이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68만9,091건으로, 이 중 약 44%인 30만3,669건이 전용 60㎡ 이하, 약 40%인 28만942건이 전용 60~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차지했다. 동일기간 전용 85㎡ 초과의 중대형 아파트는 1만여 건에 불과했다. 

 

“주로 역세권에 위치한 소형 아파트들은 지역 상관없이 인기가 높다. 특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1~2인 젊은 가구는 역세권을 선호하기 때문에 역세권 소형아파트는 실거주와 투자성 모든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임대수요가 풍부한 것도 장점"




게다가 지난 2011년 정부가 수도권도 지방과 마찬가지로 1가구만으로도 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도록 했고, 전용 60㎡이하 주택은 임대사업으로 등록 시 취득세가 면제돼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임대사업자까지도 소형면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신규 분양시장에서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격 부담이 적고 공간활용도가 높은 실속형 아파트의 선호현상이 높아지면서 소형 아파트는 수요층이 날로 늘고 있다면서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인해 서울에선 소유권이전 등기 때까지 전매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형 아파트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Posted by 세담 주엔